쌀 생산능력 20% 향상시키는 유전자 발견

쌀 생산능력 20% 향상시키는 유전자 발견

입력 2012-08-23 00:00
수정 2012-08-2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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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장에 필요한 화학물질 인이 부족한 토양에서도 쌀 생산능력을 최소 20% 향상시키는 벼 유전자가 발견됐다.

필리핀에 설립된 국제미작연구소(IRRI)는 23일 식물성장을 촉진시켜주는 유전자를 인도산 벼 종자에서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PSTOL-1이라는 명칭이 붙은 이 유전자는 벼 뿌리의 영양소 섭취 기능을 개선시키기 때문에 인이 부족한 토양에서도 크게 성장한다.

인이 부족한 토양에서 이 유전자가 들어간 벼를 재배한 결과 생산량이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IRRI의 실험 결과다.

IRRI는 이 유전자가 투입된 벼가 보급되면 농업종사자들의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인을 함유한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생산량이 늘기 때문에 자연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시아 지역의 논은 상당수가 인 부족으로 화학비료에 의존해 쌀을 생산해야 한다.

현재 인도네시아 과학자들이 개발 중인 PSTOL-1 함유 벼 종자는 수년 내에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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