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60%, 연방정부 동성결혼 인정 지지

미국인 60%, 연방정부 동성결혼 인정 지지

입력 2013-03-27 00:00
수정 2013-03-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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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법원이 26일 캘리포니아주 동성결혼 금지법의 위헌 여부를 심리하는 재판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미국인 10명 중 6명은 연방정부의 동성결혼 인정에 찬성한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미국 CBS가 지난 20-24일 전국 성인 1천181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오차범위 ±3%포인트)을 한 결과 연방정부가 동성결혼을 인정하고 이성결혼자들과 동일한 복지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는 데 60%가 찬성하고 35%는 반대했다.

동성결혼 합법화를 결정하는 주체에 대해선 62%가 개별 주 정부를 꼽고 26%는 연방정부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동성커플의 결혼을 허용하는 것에 대해선 절반을 조금 넘는 53%가 지지를 표했다.

찬성자 중 33%는 이전에 반대 의견을 가진 적이 있다고 답해 의견이 변화됐음을 보여줬다.

CBS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지난해 5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동성결혼 지지 의사를 공식 표명한 후부터 비슷한 추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1년여 전 미국인 51%는 동성커플의 결혼 합법화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CBS 조사에선 또 성인 간의 동의하에 이뤄지는 동성 관계에 대해 36%가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지만 57%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78년 갤럽 조사에서는 응답자 10명 중 6명이 동성 관계에 부정적이었다.

이번 조사에선 65세 이상 응답자 중 동성 관계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비율이 높았다.

직장동료, 친척, 친구 중에 게이나 레즈비언이 있다는 응답자 중 69%는 동성 관계를 부정적으로 보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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