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은거 美국적 테러범 “알샤바브가 내전 준비”

소말리아 은거 美국적 테러범 “알샤바브가 내전 준비”

입력 2013-04-27 00:00
수정 2013-04-2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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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적 테러범으로 소말리아에 은신 중인 오마르 샤픽 함마미는 소말리아 내 테러조직인 알 샤바브가 내전을 시작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함마미는 2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알 샤바브가 자신을 암살하려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알 샤바브는 알 카에다와 연계된 소말리아 무장조직으로, 농촌 지역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으며 모가디슈 등 주요 도시에서 게릴라식 공격을 벌이고 있다.

함마미는 “알 샤바브를 이끄는 아부 주바이르가 미쳐가고 있다”며 “그가 다양한 방향으로 군대를 보내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날 밤 찻집에 앉아 있는데 알 샤바브가 암살을 시도했다”며 “총에 맞았으나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함마미는 트위터에 피가 묻은 자신의 얼굴과 피로 얼룩이 진 티셔츠 사진 4장을 함께 올렸다.

미국 앨라배마 출신인 함마미는 2006년 소말리아로 이주한 이후 알 샤바브 조직선동가로 활동했다.

그러나 지난해 알 샤바브와 관계가 틀어졌고, 알 샤바브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함마미는 지난해 초 인터넷 동영상 등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두려움을 표하기도 했다.

알 샤바브 지도자들이 소말리아 주민들로부터 받은 세금으로 호화롭게 산다고 폭로한 이후 알 샤바브는 함마미를 눈엣가시처럼 여겨왔다.

함마미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테러범 수배자로 이름이 올라 현상금 500만 달러(약 55억5천만원)가 걸려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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