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이번엔 여성 겨냥 황산 테러…20대 여성 실명

인도서 이번엔 여성 겨냥 황산 테러…20대 여성 실명

입력 2013-05-03 00:00
수정 2013-05-03 14: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인도 경제수도 뭄바이에서 20대 여성이 황산 테러를 당해 실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인도 언론에 따르면 프리티 라티(25)라는 여성이 전날 오전 8시께 뭄바이역 플랫폼에 내리자마자 얼굴에 마스크를 쓴 남자로부터 황산 공격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라티는 뭄바이역에서 아버지 등과 함께 내린 직후 누군가가 어깨를 두드리기에 뒤돌아보는 순간 갑자기 황산이 얼굴에 끼얹어졌다.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나 오른쪽 눈 시력을 잃게 됐고 황산이 입을 통해 기관지, 식도까지 유입돼 내상까지 입었다.

그녀는 현재 의료진이 목에 낸 구멍을 통해 호흡하고 있다.

그녀의 주변에 있던 아버지, 삼촌 내외를 비롯한 4명도 황산이 튀는 바람에 손 등에 화상을 입었다.

범인은 최소 1ℓ 정도의 황산을 병에 담아 열차에 탔다가 범행한 뒤 병을 바닥에 버린 채 그대로 달아났다.

그녀는 오는 15일부터 뭄바이 시내에 있는 육군병원의 간호사로 일하려고 아버지 등과 함께 델리에서 열차를 타고 뭄바이에 도착했다.

경찰은 범인이 어디서 열차에 탔는지 파악하고자 수사관들을 델리와 구자라트에 각각 급파, 역 폐쇄회로 TV를 살펴보도록 했다.

경찰은 피해 여성을 아는 사람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피해 여성의 휴대전화 내역 등을 조사키로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