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범죄’ 영국 성공회 사제…징역 10년

‘아동 성범죄’ 영국 성공회 사제…징역 10년

입력 2013-05-21 00:00
수정 2013-05-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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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차례에 걸쳐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돼 영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고든 라이드아웃(74) 전(前) 영국 성공회 사제가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영국 런던법원 재판부는 20일(현지시간) 열린 공판에서 라이드아웃이 1962년부터 1973년 사이 16명의 아동을 상대로 저지른 34건의 성추행과 2건의 강간미수 혐의가 인정된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에 앞서 배심원단은 평결을 통해 36가지 항목의 성추행 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했다.

라이드아웃은 영국 남동부 크롤리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 교회의 부목사로 재임할 당시 수년 간 알고 지내던 아동 신자들의 집을 방문해 이와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니겔 필킹턴 검찰 대변인은 “많은 피해자들이 그의 성추행에 대해서 밝히려고 했지만 안타깝게도 그당시 아이들의 말은 믿어지지 않았다”며 “용기있게 (성추행 사실을) 밝힌 아이들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끔찍한 성추행의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라이드아웃은 2012년 3월에 체포돼 8월에 기소됐지만 모든 혐의를 부인해왔다.

한편 그와 같은 교구의 로버트 콜스(71) 전(前) 사제도 지난 2월 남자 아동들에 대한 성추행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받는 등 영국 성공회 내 아동 성범죄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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