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무역장관 “강남스타일 정신 배우자”

인도네시아 무역장관 “강남스타일 정신 배우자”

입력 2013-06-20 00:00
수정 2013-06-20 16: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인도네시아가 세계 경제 대국이 되려면 ‘강남스타일’ 정신을 배워서 세계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인도네시아 언론은 20일 기타 위라야완 무역장관이 한 대학 강연에서 “전 세계가 한 사람을 따라 하게 하는 능력, 그것이 바로 인도네시아가 따라야 할 본보기”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전했다.

기타 장관은 북부 술라웨시주 마나도국립대에서 5천여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국산제품 활성화 주제의 강연에서 “싸이는 평범하고 잘생기지도 않았다. 하지만 춤으로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며 싸이를 극찬했다.

그는 강남스타일 유행에 유튜브 등 인터넷이 핵심 역할을 한 점에 주목하면서 “인도네시아가 그렇게 돼야 한다. 우리도 천연자원 등 우리가 가진 것의 가능성을 디지털 세계에 소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타 장관은 이어 인도네시아 고유의 ‘강남스타일’ 제품을 창조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경제, 정치,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국가 역량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경제가 2030년까지 세계 7위권 경제 대국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우선 과제로 지적재산권 창출 등 각 대학의 혁신 능력 제고를 꼽았다.

그는 “특허와 상표권 등 산업재산권 등록이 일본은 연간 6만건에 달하는 반면 인도네시아는 500여 건밖에 안된다”며 각 대학이 연간 500건의 산업재산권을 창출할 수 있도록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1조100억 달러로 세계 15위 경제 규모를 기록한 인도네시아는 2025년까지 세계 10대 경제 대국 도약을 목표로 한 경제개발마스터플랜(MP3EI)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