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톡톡] 평양에 ‘섹시속옷 폭탄’ 뿌릴 수 있을까

[월드 톡톡] 평양에 ‘섹시속옷 폭탄’ 뿌릴 수 있을까

입력 2013-10-17 00:00
수정 2013-10-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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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출신 테니스 스타 비에른 루네 보리(57)의 이름을 딴 의류 브랜드 ‘비에른 보리’의 속옷들을 북한의 수도 평양에 뿌릴 수 있을까.

비에른 보리는 서양의 대표적 명절인 핼러윈(10월 31일) 이벤트로 ‘자사의 섹시한 속옷들을 하늘에서 투하하기에 가장 적합한 도시가 어디인가’를 묻는 온라인 설문(http://thedrop.bjornborg.com)을 진행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있는 세계 지도에서 투하를 원하는 지역을 골라 클릭하면 되는데 16일(현지시간) 현재 평양이 2만 5000여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거대한 유혹의 폭탄’으로 명명된 다소 엉뚱한 설문 이벤트는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1위로 확정된 도시에는 비에른 보리의 속옷 450벌이 투하된다.

평양은 경쟁 도시들을 10배 이상 차이로 앞서고 있어 최종 후보지로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평양이 후보지로 선정된다 해도 실제로 평양 상공에 옷을 떨어뜨리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비에른 보리의 글로벌마케팅 담당은 “솔직히 어떻게 북한에 옷을 투하해야 할지 우리도 모르겠다”면서 “그러나 가능한 방법이 있는지 찾아보기는 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13-10-1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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