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65세 이상 운전자 비율 91%…최고령자 105세

뉴질랜드 65세 이상 운전자 비율 91%…최고령자 105세

입력 2013-10-17 00:00
수정 2013-10-1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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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세 운전자 “88년 운전 중 추돌사고.과속벌금 각 한차례”

뉴질랜드에서는 65세 이상 노인 10명 가운데 9명이 현재 운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17일 로이 모건 리서치를 인용, 65세 이상 연령대 노인층에서 운전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지난 10년 동안 10% 정도 늘어 91.4%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10년 전과 비교할 때 운전을 하는 노인이 17만명 정도 증가한 것으로 35∼49세, 50∼64세 연령대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숫자다.

핍 엘리엇 로이 모건 대표는 65세 이상 연령대 운전자들이 현재 35세 이하 운전자들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동차를 운전하고 다니는 젊은이들이 줄어든 것은 대중 교통수단 이용이 증가한 것과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컨대 지난 2002년 9월부터 2003년 8월까지 1년동안 평균 3개월 안에 버스를 타고 다닌 25∼34세 젊은이들의 비율이 25%였으나 2012년 9월부터 2013년 8월까지 1년동안은 그 비율이 30%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운전자들 가운데 최고령자는 봅 에드워드(105)로 88년동안 운전을 해왔고 앞으로도 포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 운전은 생활을 독립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나는 지금도 아무것도 포기하고 싶지 않다. 내가 해온대로 계속 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90년 가까이 운전을 해오면서 추돌사고와 과속 벌금을 낸 게 각각 한 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운전 성적이 양호하다.

이번 조사를 담당했던 폴 영(28)은 운전면허증을 갖고 있지 않다며 버스와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웰링턴 시내를 돌아다닌다고 밝혔다.

조사에서는 65세 이상 노인층을 제외하고는 모든 연령대에서 운전자 비율이 지난 10년 동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지난 10년 동안 운전자가 40여만명 증가하긴 했으나 전체 인구에서 운전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조금 줄어들어 84.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뉴질랜드인 1만여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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