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대변인, 북한 선거에 “재미있다” 농담>

<美국무부 대변인, 북한 선거에 “재미있다” 농담>

입력 2014-03-11 00:00
수정 2014-03-11 07: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WP “선거 결과로만 보면 김정은은 역대 최고인기 정치인”

미국 정부는 10일(현지시간)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00%의 찬성률로 선출된 것에 대해 ‘비(非) 민주적’이라고 비판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간단히 말하자면 이는 전세계 민주주의의 모델이 아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사키 대변인은 또 ‘실제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에서 100%의 찬성률이 나온다면 어떻게 말하겠느냐’는 질문에 “그건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농담한 뒤 “(북한 선거 결과는) 재미있지만 그에 대해 여러분에게 추가로 내놓을 분석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도 북한의 선거 결과를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하면서 전세계에서 보기 드문 사례라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만약 이번 선거가 어떤 걸 보여준다고 가정한다면 최고지도자 김정은은 역대 가장 인기있는 정치인”이라고 비꼬았으며, CNN방송은 “이번 선거는 북한이 폐쇄적인 국가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북한 중앙선거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보도’에서 ‘제111호 백두산선거구’의 전체 선거자가 전날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 100% 찬성투표를 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높이 추대되셨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