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非이민 미국 거주인구 ‘세계 3위’>

<한국, 非이민 미국 거주인구 ‘세계 3위’>

입력 2014-03-26 00:00
수정 2014-03-26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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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안보부 연례보고서…학생이 전체의 67%

비(非) 이민 목적으로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 국민의 인구가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토안보부가 25일(현지시간) 발간한 ‘미국내 비이민 거주 인구’(Resident Nonimmigrant Population in U.S.)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월 현재 학업, 외교, 임시근로 등의 목적으로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은 총 187만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의 191만명에 비해 2.1% 줄어든 수치이나 지난 2008년(183만명)보다는 다소 많은 것이다.

국가별로는 인도 국민이 43만명(23.0%)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21만명·11.2%)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14만명(7.5%)으로 전년도(15만명)보다 다소 줄었으나 세계 3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캐나다(11만명), 멕시코(10만명), 일본(9만명), 영국·사우디아라비아(각 5만명), 독일·프랑스(각 4만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거주 목적별로는 임시근로자가 84만명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했고, 학생(72만명·38%), 교환방문자(23만명·12%), 외교관 및 정부대표(8만명·4%) 등이었다.

그러나 한국 국민의 경우 학생이 10만명에 달해 전체의 67%에 달했으며, 임시근로자와 교환방문자가 각각 3만명 수준인 것으로 추산됐다. 인도 출신은 임시근로자가 전체의 75%, 중국은 학생이 73%로 각각 조사됐다.

보고서는 “이번에 발표한 비이민 거주인구 통계는 지난 2011년 7월부터 2012년 6월까지 1년간 인구의 평균치를 추산해서 2012년 1월 1일 현재를 기준으로 내놓은 것”이라면서 “아시아국가 출신이 절반 가량(98만명)에 달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성별로는 남성이 103만명으로 여성(80만명)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18~34세의 청장년층이 전체의 65.8%에 달했으며, 미국 내 거주지로는 캘리포니아주(27만명)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비이민 거주인구는 특정한 목적으로 미국에 임시 거주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은 외국인을 뜻하며, 관광객이나 출장자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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