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교생 학교서 ‘묻지마 칼부림’…학생 20명 부상

美고교생 학교서 ‘묻지마 칼부림’…학생 20명 부상

입력 2014-04-10 00:00
수정 2014-04-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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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피츠버그시(市)의 한 고등학교에서 9일(현지시간) 한 학생이 무차별로 칼을 휘둘러 학생 20명이 다쳤다.  칼을 휘두른 남학생은 현재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피츠버그시(市)의 한 고등학교에서 9일(현지시간) 한 학생이 무차별로 칼을 휘둘러 학생 20명이 다쳤다.
칼을 휘두른 남학생은 현재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피츠버그시(市)의 한 고등학교에서 9일(현지시간) 한 학생이 무차별로 칼을 휘둘러 학생 20명이 다쳤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피츠버그시 인근 머리스빌에 위치한 프랭클린 리저널 고등학교에서 이날 오전 7시께 한 남학생(16)이 다른 학생들에게 칼을 마구잡이로 휘둘렀다. 이로 인해 중상 9명을 포함해 모두 20명이 부상했다.

비상방재 당국 부책임자 댄 스티븐스는 “이 학생은 여러 교실과 복도를 돌며 다른 학생들에게 칼을 휘둘렀다”면서 “학생이 소지한 칼은 2개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이 발생한 시각은 1교시 수업이 시작되기 직전이었다고 설명했다.

비상방재 당국은 부상 학생들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중상자가 당초 4명에서 9명으로 늘었다. 일부 부상자는 현지 병원에서 헬기편으로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스티븐스는 부상 학생 모두 생명이 위독한 정도는 아니며 이들의 나이는 모두 14∼17세 사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총기가 사용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칼을 휘두른 남학생은 현재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학생의 이름이나 사건 동기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하자 중·고교를 제외한 인근 지역 초등학교는 모두 휴교 조치를 내렸다.

한 학생은 “1교시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한 여학생이 피를 흘린 채 뛰어가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톰 코벳(공화)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성명을 내어 “이번 사건으로 몹시 충격을 받았다”면서 주 경찰에 즉각적인 지원을 지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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