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의 MS… 내년 1만 8000명 감원

변신의 MS… 내년 1만 8000명 감원

입력 2014-07-18 00:00
수정 2014-07-18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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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시대 애플·구글에 위기 의식

17일 AFP통신은 모바일과 클라우드 업체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앞으로 1만 8000명을 감원한다는 계획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전체 직원 12만 7000명의 14%에 이르는 규모다. 지난 4월 노키아를 인수·합병한 뒤 겹치는 영역에 대한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당초 예상되던 5000~6000명 수준의 3배가 넘는 엄청난 규모의 감원 계획이 나온 것이다.

최고경영자 사티아 나델라는 이번 결정에 대해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전략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면서 “이번 결정으로 노키아와의 합병을 통해 중복되는 직위 1만 2500여개가 사라지게 될 것이고 이 힘을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는 데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지출해야 할 인건비는 11억~16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구체적 통폐합 및 정리 작업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진행된다.

이런 전격적인 조치는 모바일 시대가 열리면서 애플과 구글에 밀려난 상황을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해서 지금 현재 MS의 최대 화두는 윈도폰이다. 노키아 대표를 지낸 스티븐 엘롭도 영입했다. 엘롭은 노키아X폰 기술을 업그레이드해서 윈도폰에 접목할 수 있는 사람으로 꼽혀 왔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2014-07-1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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