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에볼라 차단 지원 위해 기니로 실험실·전문가 보내

러, 에볼라 차단 지원 위해 기니로 실험실·전문가 보내

입력 2014-08-22 00:00
수정 2014-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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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설비 갖춘 이동식 실험실과 전문가 8명 파견”

러시아가 에볼라 창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아프리카 기니로 21일(현지시간) 이동식 실험실과 전문가들을 파견한다고 러시아 당국이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재난당국인 비상사태부 소속 일류신(IL)-76 수송기가 이날 이동식 실험실과 전문가들을 기니 수도 코나크리로 수송할 예정이다.

러시아제 카마즈 트럭에 설치한 이동식 실험실에는 에볼라를 비롯한 각종 전염병 진단을 위한 현대적 설비들이 갖추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또 에볼라 진단과 예방 활동에 참여할 전염병 학자, 바이러스 학자, 박테리아 학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단도 함께 파견할 예정이다.

올가 골로데츠 부총리는 8명의 러시아 전문가들이 기니로 가 다른 외국 전문가들과 에볼라와의 전쟁에 참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골로데츠는 전문가들 스스로가 에볼라에 감염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장 위험한 바이러스들을 다뤄 온 프로들인 만큼 책임의 수준을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앞서 이달 2일 중앙전염병연구소와 바이러스연구소 소속 전문가 2명을 기니로 파견한 바 있다. 추가 파견은 전문가들이 더 필요하다는 기니 정부의 지원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창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위생당국인 소비자권리보호감독청 청장 안나 포포바는 이달 초 러시아가 에볼라 백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에볼라로 숨진 사망자는 1천350명에 이르렀으며 감염자는 약 2천5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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