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군법재판소, 레드셔츠 26명 테러혐의 기소

태국군법재판소, 레드셔츠 26명 테러혐의 기소

입력 2014-08-24 00:00
수정 2014-08-2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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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군법재판소가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레드셔츠’ 운동가 26명을 테러 모의, 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24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군법재판소는 동북부 콘깬주(州) 중앙교도소에 수감 중인 레드셔츠 운동가 26명을 기소했다.

이들 중 대부분은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다음날인 지난 5월 23일 콘깬주 소재 호텔에서 검거됐으며, 쿠데타에 반대하기 위한 폭력 행위를 모의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군부는 이들을 체포하면서 폭탄·탄약·차량 등 400여 점을 압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유죄 선고를 받으면 최고 사형에 처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킨 후 포고령을 발표해 치안 불안 야기, 왕실모독 등의 혐의가 있는 민간인을 군법재판소가 재판할 수 있도록 했다.

인권단체들은 태국이 지난 1976년 이후 민간인을 군법재판소에 회부한 적이 없다며 항소권을 인정하지 않는 군법재판소가 민간인을 재판하는 것은 중대한 인권침해를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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