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포로 장기 적출 혐의 의사 소재 파악

세르비아, 포로 장기 적출 혐의 의사 소재 파악

입력 2014-09-03 00:00
수정 2014-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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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소보 내전에서 세르비아인 포로의 장기를 적출, 밀매한 데 가담한 의사의 소재지가 세르비아 당국에 파악됐다.

유럽연합(EU)은 최근 코소보 내전과 관련해 코소보 측의 전쟁범죄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코소보의 포로 장기 밀매 혐의를 확정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세르비아는 피해자와 실종자 가족들이 반발하며 장기 적출 밀매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세르비아 검찰청은 장기 밀매 혐의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의 수배를 받는 터키계 의사인 유수프 손메즈가 네덜란드 당국에 붙잡혔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발칸 뉴스 전문 ‘발칸 인사이트’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손메즈의 혐의는 코소보 내전이 끝난 2008년 알바니아의 ‘메드쿠스’ 병원에서 터키나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지의 극빈자에게 콩팥 당 1만5천 유로를 지급해 적출한 다음 주로 이스라엘 환자에게 이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손메즈는 그러나 코소보 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로 받고 풀려났고 이후 종적을 감췄다.

그는 1999년 이른바 ‘노란 집’이라는 메드쿠스 병원에서 근무한 바 있으며, 당시 코소보 해방군(KLA)은 이 병원에서 포로의 장기를 적출해 밀매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내년 초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코소보 전범 특별 재판이 장기 밀매 혐의를 다룰지, KLA 고위 간부를 법정에 세울지 등은 현재로서는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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