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관계가 한국과의 관계보다 중요”

“中·日 관계가 한국과의 관계보다 중요”

입력 2014-09-11 00:00
수정 2014-09-11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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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국민 대상 합동 여론조사 결과

중국과 일본 국민들은 서로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면서도 중·일 관계가 한국과의 관계보다 중요하며 중·일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의 비영리활동법인 언론NPO와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지난 7~8월 양국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본인 응답자의 93.0%가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고 BBC중문망이 10일 보도했다. 이는 조사를 시작한 2005년(37.9%) 이래 최고 수준이다.

일본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라고 평가한 중국인은 86.8%였다. 지난해 조사(92.8%) 때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그러나 ‘중·일 관계가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일본인과 중국인의 비율은 각각 70.6%와 65.0%로 지난해보다 모두 10% 포인트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과의 관계가 중요한가’라는 질문에는 일본인과 중국인의 각각 40% 정도만 ‘그렇다’고 답했다.

일본인과 중국인 각각 83.4%와 67.2%는 ‘중·일 관계가 나쁘다’고 답했다. 관계가 나쁘다고 보는 일본인은 지난해보다 3.7% 포인트 많아진 반면, 그런 시각을 가진 중국인은 지난해 90%에 비해 줄었다.

한편 양국 국민이 상대국에 부정적인 이유와 관련, 일본인은 50%가 ‘중국이 국제 규범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을 한다’,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에서 일본과 대립한다’, ‘역사 문제로 일본을 비판한다’ 등을 꼽았으며, 중국인의 60%는 ‘일본이 댜오위다오를 국유화했다’, ‘역사를 반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2014-09-1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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