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지난해 유엔 직원 33명 억류·1명 행불”

반기문 총장 “지난해 유엔 직원 33명 억류·1명 행불”

입력 2015-03-26 09:23
수정 2015-03-2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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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5일(현지시간) 지난해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폭력·혼란 사태로 유엔 직원 33명이 억류되고 1명이 행방불명됐으며 유엔 계약업체 직원 2명이 납치됐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억류·실종 직원과 함께하는 국제 연대의 날’ 메시지에서 이들 모두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하는 한편 각국 정부에 “유엔 직원 억류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반 총장은 이달 15일 현재 15개 국가의 정부 당국이 유엔 직원 33명을 억류하고 있다며 그 중에는 남수단 당국이 지난해 10월 한 공항에서 붙잡아간 세계식량계획(WFP) 직원 1명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시리아에서는 팔레스타인 난민을 지원하던 유엔 기구 직원 다수가 구금, 체포되거나 행방불명됐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몸값을 뜯어내려고,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널리 알리기 위해, 또 유엔 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유엔 직원을 납치해가는 짓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개탄했다.

유엔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13년에는 직원 17명이 납치됐고 138명이 체포돼 구금됐다.

한편 국제 연대의 날은 팔레스타인 난민 기구에서 일했던 언론인 출신 유엔 직원 알렉 콜레트가 1985년에 납치된 것을 계기로 제정됐다. 그의 유해는 2009년에 발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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