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전후 50년 반성 결의 불참은 항의 표시였다”

아베 “전후 50년 반성 결의 불참은 항의 표시였다”

입력 2015-03-28 15:25
수정 2015-03-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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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의원 답변…”정부로서 국회 결의 존중은 당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 1995년 전후 50년을 맞아 중의원이 식민지배 등에 대한 반성을 담아 채택한 결의에 자신이 불참한 것이 일종의 항의 표시였다고 27일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중의원이 ‘역사를 교훈으로 평화에 대한 결의를 새롭게 하는 결의안’(일명 전후 50년 결의)을 채택할 때 불참한 이유에 관해 “당시 자민당에서는 국회 결의를 할 때 논의를 반복했는데 우리가 요구했음에도 그 논의를 거듭하지 않는 문제가 있어 항의의 의미로 결석했다”고 말했다.

전후 50년 결의는 “근대사의 수많은 식민지배나 침략적 행위를 생각하고 우리나라가 과거에 행한 그런 행위나 식민지, 특히 아시아 여러 나라 국민에게 준 고통을 인식하고 깊은 반성의 뜻을 표현한다”며 침략과 식민지배에 관한 사죄를 담았다.

전후 50년 결의는 1995년 6월 9일 채택됐으며 같은 해 8월 15일에 발표된 무라야마(村山)담화는 ‘침략적 행위’라는 표현을 ‘침략’이라고 보다 명확하게 표현했다.

아베 총리는 27일 후지타 유키히사(藤田幸久) 민주당 의원이 당시 결의 불참과는 별개로 이 같은 전후 50년 결의 내용에 찬성 혹은 반대하느냐고 묻자 “정부로서 국회의 결의를 존중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답했다.

그는 이달 25일 참의원에 출석해 자위대를 ‘우리 군’(軍)이라고 표현해 벌어진 논란에 관해 “공동훈련 상대국에 있는 타국 군대와의 대비를 생각하고 우리 군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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