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사진 논란 자금성, “찍는 줄 몰랐다” 촬영팀 비난

누드사진 논란 자금성, “찍는 줄 몰랐다” 촬영팀 비난

입력 2015-06-02 11:22
수정 2015-06-0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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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는 ‘누드 사진’의 배경이 된 고궁박물원(일명 자금성) 측이 “촬영 사실을 사전에 몰랐다”며 촬영팀을 비난하고 나섰다.

자금성 측은 사진작가와 모델이 입장할 때부터, 누드 사진을 촬영하는 장면까지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도 중국중앙(CC)TV를 통해 공개했다고 관영 신화망(新華網)이 2일 전했다.

자금성은 입장자료를 통해 “관람객 4명이 5월 17일 오전 8시30분께 표를 사서 들어와 부적절한 사진을 찍는 것을 관리자들이 발견해 제지했다”면서 “개방된 시간에 일어난 돌발적인 사건이어서 우리는 촬영계획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팀이 세계문화유산이자 유명 박물관인 자금성에서 누드 촬영을 한데다 특히 모델이 문화재에 걸터앉아 사진을 찍은 데 대해 “사회 공공질서와 공중도덕을 위반하고 문화유산의 존엄을 파괴한 것으로 전 사회의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자금성 측이 공개한 영상에는 다른 관람객들을 제치고 급히 뛰어들어온 4명의 촬영팀 가운데 3명이 태화전(太和殿)을 배경으로 옷을 벗은 여성 모델 1명을 찍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중국에서는 왕둥(王動)이란 이름을 가진 전문 사진작가가 지난달 17일 자금성을 배경으로 촬영한 누드 사진을 자신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올려 인터넷상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 속 모델은 전라의 상태로 자금성 계단 난간에 기대거나 지붕 위에 올라가 사진 촬영에 응했고 이 중에는 문화재 위에 걸터앉아 있는 모습도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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