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형 인공위성 개발 중” 주장…미국 “유엔 결의위반’

북한 “신형 인공위성 개발 중” 주장…미국 “유엔 결의위반’

입력 2015-06-05 14:53
수정 2015-06-0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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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4일 신형 인공위성을 개발하고 있다고 다시 주장했다.

백창호 국가우주개발국 과학연구개발부 부국장은 지난달 28일 평양에서 가진 APTV와의 인터뷰에서 “신형 지구 관측용 인공위성을 개발하고 있다”며 “완성되면 발사하기 전 국제기구와 다른 나라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인공위성이 얼마나 완성됐는지, 개발이 언제 시작됐고 언제 발사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 인터뷰는 지난달 3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국가우주개발국 새 위성 관제종합지휘소를 시찰한 자리에서 “우주개발사업은 민족의 존엄과 자존심을 걸고 진행하는 중대사”라고 말했다는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이어 나온 것이다.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떤 인공위성 발사도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한 모든 행위를 금지하도록 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각종 결의안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로켓 기술은 장거리탄도미사일 기술 개발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 사안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교도통신은 지난달 김 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0주년인 올해 10월 10일에 맞춰 인공위성 발사 준비를 지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은 2012년 12월 위성운반로켓 은하 3호라며 장거리탄도미사일 대포동 2호 개량형을 발사하면서 은하 3호가 예정대로 궤도에 진입했다고 주장했지만, 국제사회는 사실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험으로 규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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