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톈진항 폭발사고로 보험사 손실 1조8천억원 이상”

“中 톈진항 폭발사고로 보험사 손실 1조8천억원 이상”

입력 2015-08-19 10:31
수정 2015-08-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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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톈진(天津)항 폭발사고로 중국 내 보험회사들의 손실이 15억 달러(약 1조8천억원)가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비 내리는 中톈진, 맹독성물질 유출 2차 환경피해 우려
비 내리는 中톈진, 맹독성물질 유출 2차 환경피해 우려 초대형 폭발사고 현장인 중국 톈진(天津)에 비가 내리면서 사고 지역 주변에 산재한 맹독성 물질의 유출, 기화 등에 따른 2차 환경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재경망 보도에 따르면 톈진항 사고현장에 유출된 맹독성 시안화나트륨이 물을 만나 시안화수소로 바뀌면 대기환경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 비가 내리면서 사고 지점 반경 3㎞ 밖 도로에서도 백색 거품을 일으키는 빗물 흐름(사진)이 목격되고 있다. 사진은 중국 웨이보에 올라온 텐진시 도로의 백색 거품의 모습.
연합뉴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18일(현지시간) 톈진 폭발사고로 인한 보험사들의 손실이 15억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보도했다.

이는 중국 언론이 추산한 보험사의 20억 위안(3천687억원)의 약 5배에 달한다.

피치는 “이 지역의 높은 보험료율 때문에 이번 폭발 사고는 최근 몇년새 중국 보험업계에서 가장 값비싼 재해 보험 청구가 될 것”이라며 “일부 보험회사의 재정상황이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선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계속 늘 것으로 보여 상해·생명보험사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쪽은 자동차 보험이다. 이번 사고로 항만 물류단지에 있던 신차 1만대 가운데 80%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서진 건물도 많아 이 역시 보험사의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 당국은 16일 총 1만7천500 가구가 살던 거주지와 인근 자영업자 약 800명이 톈진 폭발사고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무디스의 샐리 임 부사장은 “작은 사고가 아니었다”며 “건물이나 해운화물에 대한 보험료율이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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