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크러시에 밀린 앵그리버드, 직원 3분의 1 감원

캔디크러시에 밀린 앵그리버드, 직원 3분의 1 감원

입력 2015-08-27 09:32
수정 2015-08-2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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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리버드 게임으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핀란드 기업인 로비오 엔터테인먼트사가 사업 분야를 축소하면서 직원의 3분의 1인 200명을 감원한다.

로비오는 2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난 몇년간 착수했던 사업 부문이 너무 많아 앞으로 분야를 줄여 집중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등이 보도했다.

로비오는 2003년 설립 후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널리 보급된 덕분에 출시한 앵그리 버드 게임이 큰 인기를 끌자 그간 테마파크와 교육용 놀이터, 앵그리버드 부착 상품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게임과 미디어, 소비재 등 3부분에 전념하기로 했다.

앵그리버드는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2009년부터 지금까지 다운로드 2억회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예전의 명성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다른 스마트폰 게임인 캔디크러시, 클래시오브클랜 등은 게임을 무료로 제공한 다음 게임용 아이템을 유료화하는 전략으로 앵그리 버드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있다.

로비오사는 창업자이자 앵그리버드 개발자인 미카엘 헤드가 작년말 최고경영자(CEO)에서 사임하고 노키아 임원 출신인 펙카 란탈라가 후임을 맡았다.

로비오의 2013년 순이익은 3천700만 달러로 전년보다 52% 줄었고, 매출은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직원수는 500명에서 800명으로 급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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