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금값 6년 반 만에 최저…폴크스바겐 파문 여파

백금값 6년 반 만에 최저…폴크스바겐 파문 여파

입력 2015-09-24 14:27
수정 2015-09-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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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사태가 디젤차 엔진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백금 가격에도 충격을 미쳤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백금선물 10월물은 전날보다 5.10달러(0.5%) 하락한 온스당 932.40 달러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09년 1월 이후 6년 반에 최저치다.

백금가격은 지난 사흘 동안 5% 넘게 떨어졌다.

폴크스바겐이 디젤차량의 배출가스를 눈속임하려고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 디젤차 수요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로 이미 환경오염에 대한 비판을 받던 디젤차의 몰락이 빨라지고, 가솔린엔진이나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쓰이앤코에 따르면 자동차 업계가 전 세계 백금 사용의 30%를 차지한다.

백금 가격이 900 달러를 하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GAM 인베스트먼트의 스테판 뮐러는 “무서운 일이지만 900 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것도 가능하다”면서 “단기적으로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ABN암로는 폴크스바겐 파문으로 백금가격이 850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디젤차량에 대한 신뢰를 잃으면 이는 앞으로 백금 수요에 엄청난 충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금가격은 지난 7월 이후 꾸준히 하락했으며 지난 2011년 중반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1,912.20 달러보다 50% 이상 떨어졌다.

한편, 가솔린 엔진을 만드는 데 쓰이는 팔라듐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팔라듐 현물 가격은 7% 상승한 온스당 648.30달러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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