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국은 난리인데…” 사우디 왕자 美서 성폭행 기소

“본국은 난리인데…” 사우디 왕자 美서 성폭행 기소

입력 2015-09-26 02:24
수정 2015-09-26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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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20대 왕자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25일(현지시간) 베버리힐즈 경찰서에 따르면 사우디 왕자인 마제드 압둘아지즈 알-사우드(28)는 지난 23일 오후 LA 베버리힐즈에 있는 거주지에서 자신을 시중하던 여성(28)에게 강제로 구강성교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알-사우드 왕자는 이 여성과 강제로 성관계를 가지려다 여성이 저항하자 마구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피를 흘린 채 도망쳐 나와 2.5m 담을 넘으려고 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알-사우드 왕자를 검거했다. 그는 이튿날 보석금 30만 달러를 내고 풀려났다.

티나 니에토 경찰서장은 “알-사우드 왕자 측은 외교특권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외교특권이 적용되지 않는다”면서 “그는 다음 달 19일 법원에 출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사우드 왕자의 거주지는 베버리힐즈에서도 가장 비싼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경비소가 따로 있는 복합 주택가의 한 저택을 렌트해 거주해왔다. 이 저택은 규모가 2만2천 평방피트(2천44㎡)에 매매가격은 3천700만 달러(442억 원)에 이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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