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 주유엔대사 “北도발시 전략물자·사치품 제재폭 넓어질 것”

오준 주유엔대사 “北도발시 전략물자·사치품 제재폭 넓어질 것”

입력 2015-10-03 01:30
수정 2015-10-03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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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 주유엔 한국대표부 대사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때 국제 사회가 전략물자와 사치품에 대한 제재의 폭을 넓히면서, 추가 압박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오 대사는 2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했을 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결의가 채택돼 기존에 있는 제재 내용이 강화돼 왔다”고 말했다.

오 대사는 현재 대북 제재가 전략물자와 금융 제재 중심이지만, 사실상 사치품 등 일반 상품의 교역도 제재를 일부 받는 점을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고가의 자동차, 술과 같은 사치품은 전략물자가 아니고 일반물자지만 이미 제재를 받고 있다”면서 “(제재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은 전략물자에서도 폭이 넓어질 수도 있고, 사치품목에서도 폭이 넓어질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다만, 생활필수품까지 포함한 일반 무역이 모두 제재를 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런 제재는 유엔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북한 방문 가능성에 대해 오 대사는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세계 주요 분쟁지 중의 하나인 한반도 상황에 관심을 갖고,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언제라도 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앞으로도 그런 기회가 있으면 언제든 역할을 하고, 필요하면 북한을 방문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미간 대화창구인 ‘뉴욕채널’에 대해서는 “북한이 핵, 인권 등 유엔의 제재나 토의 대상인 문제에 성의를 보이고 개선을 한다면 대화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본다”면서 “현 시점에서는 특별한 대화가 일어나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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