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英서도 ‘판다외교’ 판다조각상 선물…‘나치공습 때 희망’

中, 英서도 ‘판다외교’ 판다조각상 선물…‘나치공습 때 희망’

입력 2015-10-22 10:43
수정 2015-10-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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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가운데 중국이 제2차 대전 당시 런던 아이들에게 희망이 됐던 판다 ‘밍’(明)의 조각상을 만들어 기증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2일 보도했다.

21일(현지시간) 런던 동물원에서 열린 ‘밍’ 조각상 제막식에는 런던 시장과 중국 정부 관계자, 기업인 등이 다수 참석했다.

‘밍’은 영국에 들어온 첫 번째 판다로 1938년부터 2차 세계대전이 끝나기 직전인 1944년까지 이곳에서 생활했다.

차이나데일리는 “밍은 런던에서 스타가 돼 많은 아이들의 관심을 받았고 그중에는 당시 엘리자베스 공주(엘리자베스 2세 여왕)와 마거릿 공주도 있었다”고 전했다.

조각상 높이는 1.6m로, 전 세계 판다의 4분의 3 가까이가 서식하는 중국 남서부 쓰촨(四川)성 지역의 예술가들이 제작했다.

중국은 2011년 1월 리커창(李克强) 당시 상무 부총리의 영국 방문을 계기로 ‘톈톈’(甛甛), ‘양광’(陽光)이라는 이름의 판다 한 쌍을 영국에 임대한 바 있다.

영국에 판다가 재등장한 것은 17년 만의 일이어서 당시 양국 정부 간에 합의된 4조 6천억 원 규모의 각종 경제협력 사업은 별다른 관심거리도 되지 못했다.

앞서 지난달 시주석과 함께 미국을 국빈방문한 부인 펑리위안(彭麗媛)여사가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와 함께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을 방문, 미국에서 태어난 새끼 판다에 ‘베이베이’(貝貝)라는 이름을 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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