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유가 인상위해 원유 감산 안 해”…OPEC 지지

UAE “유가 인상위해 원유 감산 안 해”…OPEC 지지

입력 2015-11-19 17:06
수정 2015-11-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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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 지역 산유국 아랍에미리트(UAE) 후사일 알마즈루이 에너지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유가를 인상하려고 원유를 감산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알마즈루이 장관은 이날 두바이에서 열린 제10회 걸프석유화학협회(GPCA) 연례회의에 참석해 “지난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를 방어하기 위해 감산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우리에겐 다른 선택지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많은 산유국이 (저유가로)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도 “그런 어려운 상황때문에 OPEC이 지속할 수 없는 응급처방을 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회의에서는 또 1980년대 중반 저유가 상황과 최근이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견해가 제시됐다.

1980년대엔 OPEC의 유휴생산능력(spare capacity·30일 안에 추가생산이 가능하고 그 생산량이 최소 90일간 이어지는 산유량)이 전세계 수요의 14∼16%로 높았지만 현재는 4% 미만으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그만큼 OPEC의 감산만으로는 유가를 인상하는 효과가 크지 않다는 뜻이다. OPEC은 유가를 올리려면 미국, 러시아, 멕시코 등 비회원국이 함께 산유량을 조정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회의에 참석한 바클레이스 은행은 “1980년대와 다르게 지난해 11월 OPEC이 감산하지 않는다고 결정한 뒤 전세계 수요가 빠르게 회복됐다”며 “올해 말까지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로 오르고 내년엔 60달러 선에 접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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