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총기난사 사건, 테러 관련 가능성도 있어”

오바마 “총기난사 사건, 테러 관련 가능성도 있어”

입력 2015-12-04 04:20
수정 2015-12-04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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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범행동기 철저 수사중…직장 관련됐을 수도 있어””동기 밝혀내려면 시간 걸릴 것”…백악관에 조기 게양 지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동부 샌버나디노 시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테러와 관련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팀과 회의를 가진 직후 출입기자들에게 “현재로서는 범행 동기가 불분명하다”며 “테러와 관련됐을 수도 있고 직장과 관련돼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의 범행동기를 둘러싸고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주요 정보를 수시로 보고받은 오바마 대통령이 테러와 관련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은 그 자체로 적잖은 의미가 있어 보인다.

이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으로부터 이번 사건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로서는 정확한 범행 동기를 알지 못한다”며 “연방수사국(FBI)이 지역 경찰과 함께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며 “판단을 내리기 전에 모든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데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범인들이 꾸민 계획과 동기를 밝혀내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두 명의 용의자가 무기로 무장돼있고 그들의 집에는 추가로 무기들이 있었다”며 “우리는 개인들이 총기에 접근하기 어렵도록 기본적 조치들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총기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희생자들과 유가족에게 애도와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건이 발생한 캐리 데이비스 샌버나디노시 시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상황을 침착하게 관리하고 있는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부터 7일까지 백악관과 모든 공공건물과 군사시설, 해군기지, 군함 등에 조기를 게양할 것을 지시했다.

또 해외 대사관과 영사관, 군사시설에도 역시 조기를 게양하도록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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