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부패 홍보 랩 영상에 시진핑…“파리·호랑이 잡아, 잡아∼”

中 반부패 홍보 랩 영상에 시진핑…“파리·호랑이 잡아, 잡아∼”

입력 2015-12-29 11:40
수정 2015-12-29 11: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 당국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랩 뮤직비디오를 통해 국가 개혁 작업의 홍보에 나섰다.

중국 관영 중앙(CC)TV는 최근 시 주석이 조장을 맡은 중앙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심화개혁소조) 출범 2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애니메이션 랩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9일 보도했다.

랩 뮤직비디오는 시장 지향형 개혁과 반(反)부패 캠페인,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 편입, 스모그 감축 노력 등 심화개혁소조의 여러 가지 성과를 찬양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랩 가사에는 “심화개혁소조가 2살이 됐어. 2년간 많은 일을 했어. 파리(하위급 부패관리), 호랑이(고위급 부패관리), 큰 여우(해외 도피자)를 잡아, 잡아, 잡아” 등이 포함돼 있다.

이어 “모든 부패는 처벌받아야 한다. 모든 부패 관리는 척결돼야 한다”고 말하는 시 주석의 음성도 들린다.

시 주석의 국가 개혁 작업을 주도하는 심화개혁소조는 경제와 법률 체계, 국유기업 개혁과 반부패 캠페인 등 사안을 정책으로 규정하고 있다.

개혁 관련 랩 뮤직비디오 배포는 스마트폰을 통해 소통하는 세대에 접근하려는 중국 선전 당국의 전술로 풀이된다.

중국 당국은 지난 10월 국가발전 청사진인 제13차 5개년 계획(13·5 규획, 2016∼2020년)을 해외에 홍보하기 위한 팝송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등 2012년 말 시 주석 집권 이후 온라인 선전을 강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