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심판자격을 잃은 전직 축구심판이 터키축구협회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이겨 배상금 7천900달러(약 925만 원)를 받게 됐다고 BBC 방송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원고인 할릴 이브라임 딘히다그(38)는 “이번 판결이 유사 사례들의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면서도 배상금이 기대치에 못미쳐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흑해 연안 트라브존 지역 축구심판이었던 그는 2009년 동성애자란 이유로 파면돼 터키 사회에 반향을 일으켰다.
터키축구협회는 동성애자인 그가 군 복무 ‘부적합’ 판정을 받았기에 심판으로서도 일할 수 없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터키에서 동성애는 불법이 아니지만, 군은 동성애를 성심리 질환으로 봐 동성애자의 군 복무를 면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고인 할릴 이브라임 딘히다그(38)는 “이번 판결이 유사 사례들의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면서도 배상금이 기대치에 못미쳐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흑해 연안 트라브존 지역 축구심판이었던 그는 2009년 동성애자란 이유로 파면돼 터키 사회에 반향을 일으켰다.
터키축구협회는 동성애자인 그가 군 복무 ‘부적합’ 판정을 받았기에 심판으로서도 일할 수 없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터키에서 동성애는 불법이 아니지만, 군은 동성애를 성심리 질환으로 봐 동성애자의 군 복무를 면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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