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고교생 1천100여명, ‘총기난사’ 위협에 등교 안해

英 고교생 1천100여명, ‘총기난사’ 위협에 등교 안해

입력 2016-01-05 04:26
수정 2016-01-05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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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고등학교 페이스북에 ‘총기 난사’ 위협 글이 올라와 학생들이 대거 등교를 하지 않은 일이 일어났다.

4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 등에 따르면 중서부 블랙풀에 있는 몽고메리 고등학교 측은 이날 재학생 1천375명 가운데 260명만 등교했다고 밝혔다.

1천100여명이 결석한 이유는 이날 학교에서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살해할 계획”이라고 적힌 총기 난사 위협 때문이다.

익명의 이용자가 학교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이 글들에는 “나를 바보라고 부를 때나 밀쳐낼 때를 빼면 아무도 나와 얘기하지 않고 알아주지도 않는다”면서 괴롭힘에 대한 복수를 언급했다.

또 미국 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살해범들을 칭찬하는 글도 있었다.

범인은 한 학생의 반응에 “농담이라고 생각하나? 총탄들과 시신들, 유혈을 보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현지 경찰은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지금으로선 위협이 진짜라고 믿을 만한 게 없다”며 “그러나 아직 확실히 해결되지 않은 만큼 안전을 확실히 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학교에 통보했다.

경찰은 이날 아침 학교 교내와 주변에 경찰관들을 배치했다.

토니 니콜슨 교장은 트위터를 통해 “상당한 수의 경찰관이 안전을 확실히 하려고 학교에 있다”며 학부모들을 안심시키려 했다.

그러면서 이날 학교 운영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교장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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