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원 탄 유조선 아프리카서 납치됐다 구출…3번째 피랍

한국인 선원 탄 유조선 아프리카서 납치됐다 구출…3번째 피랍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16-02-23 15:24
수정 2016-02-23 15: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UAE 기업 소유로 한국 해운회사에 임대된 막시무스호

이미지 확대
합동 대테러 훈련
합동 대테러 훈련 해군·해경 합동 해상대테러 훈련에서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대테러팀이 해군 UH-60 헬기에서 해경 제민12호(피랍 상선 모사) 함미 헬기갑판으로 공중 침투하고 있다.
해군제공
 나이지리아 해군은 한국인 선원이 탄 한국 해운회사 소속 유조선이 최근 아프리카에서 해적들에 납치됐다가 구출됐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나이지리아 해군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기업 소유로 한국의 한 해운회사에 임대된 파나마 선적의 유조선 막시무스호가 지난 11일 아프리카 서부 기니만의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인근 해상에서 납치됐다.

 4700t 규모의 이 선박에는 한국,인도,파키스탄,중국,수단,가나 출신 선원들이 타고 있었다고 헨리 바발롤라 해군 소장이 밝혔다.

 나이지리아 해군은 20일 밤 나이지리아 라고스 남서쪽으로 500㎞ 떨어진 해상에서 구출작전을 펼쳐 해적 1명을 사살하고 선원들을 구해낸 뒤 라고스항까지 막시무스를 무사히 인도했다.

 작전을 지휘한 바발롤라 소장은 “해적들이 ‘이 배는 막시무스호가 아니다’고 부인하면서 긴장된 대치 상황이 벌어졌다”며 “우리는 외교적인 해결을 시도했으나 해적들이 투항을 거부했고 한 해적이 사격을 시작해 진입작전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해적 2명이 선원 2명을 인질로 붙잡고 달아나 계속 추적 중이라고 해군은 밝혔다.

 여전히 인질로 잡힌 선원 2명 중 1명은 인도인으로 확인됐으며,나머지 1명은 파키스탄인으로 추정된다.

 아프리카 기니만에서 이 선박이 납치된 것은 최근 5년 동안 이번이 세 번째다.지난 2014년에는 ‘SP 브뤼셀’이라는 이름으로 운항하던 중 납치돼 구출 과정에서 선원 1명과 해적 2명이 사살된 적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