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침팬지 탈출소동…초등생 하교 보류·무더기 정전

日 침팬지 탈출소동…초등생 하교 보류·무더기 정전

입력 2016-04-15 14:28
수정 2016-04-1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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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임시 폐원, 마취총 쏴서 2시간 만에 포획

일본의 한 동물원에서 침팬지 한 마리가 탈출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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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다이 교도=연합뉴스) 포획 시도에 맞서 이빨을 드러내고 위협하는 침팬지의 모습.
(센다이 교도=연합뉴스) 포획 시도에 맞서 이빨을 드러내고 위협하는 침팬지의 모습.
침팬지는 동물원을 벗어나 인근을 배회하다 동물원 직원이 쏜 마취총을 맞고 전봇대에서 떨어져 약 2시간 만에 붙잡혔다.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14일 오후 1시 20분께 일본 미야기(宮城)현 센다이(仙台)시에 있는 야기야마(八木山)동물원에서 신장 약 160㎝ 정도인 수컷 침팬지 한 마리가 우리에서 탈출했다.

포획되기 전까지 침팬지는 일대의 전봇대에 올라 유유자적하거나 전선에 매달려 곡예 하듯이 이동하기도 했다.


침팬지가 이처럼 자유를 만끽하는 동안 일대에서는 소동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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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다이 교도=연합뉴스) 마취총을 맞고 전주에서 떨어지는 침팬지.
(센다이 교도=연합뉴스) 마취총을 맞고 전주에서 떨어지는 침팬지.
전봇대와 전선에 침팬지가 접촉한 탓에 일대의 약 1천800 가구가 일시 정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은 침팬지 탈출 사실을 확인하고 나서 방문객 안전을 위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 인근 초등학교는 침팬지가 잡힐 때까지 2∼6학년 학생들의 하교를 보류하는 등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야 했다.

침팬지 때문에 다친 사람이 발생했다는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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