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관들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 검토”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북한이 다음 달 6일(현지시간) 노동당 대회에 맞춰 5차 핵실험이나 미사일 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블링큰 부장관은 27일(이하 현지시간)과 28일 미국 상원과 하원 외교위원회에 서 “북한 정권이 노동당 대회 계기에 또다른 미사일 발사 실험이든 또다른 핵실험이든 무언가 다른 것을 할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며 “한·미·일 3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과 불안정한 행위에 맞서 대응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진술했다.

국무부 고위당국자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블링큰 부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쓰이는 자원 획득을 어렵게 만들기 위해 중대한 조치를 취해왔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계속되고 있다”며 “북한은 소형화된 핵탄두를 장착한 탄도미사일로 미국과 우리의 동맹, 우방을 타격할 수 있는 날에 가깝게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링큰 부장관은 또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의 개인이나 기업, 은행을 제재할 수 있도록 ‘세컨더리 보이콧’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블링큰 부장관은 “정확히 몇 개의 중국 내 대상들인지는 말할 수 없지만,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