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유럽도 지카 유행 위험…러시아·조지아 등 취약”

“올여름 유럽도 지카 유행 위험…러시아·조지아 등 취약”

입력 2016-05-19 11:13
수정 2016-05-1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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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유럽 내 지카 유행 위험 ‘낮음∼중간’ 평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공포에서 유럽도 예외가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지역사무처는 올해 봄·여름에 유럽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이 발생할 위험을 ‘낮음∼중간’으로 평가했다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이 18일 전했다.

이달 초 기준으로 전 세계 58개국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견됐다. 유럽에서는 지난달까지 17개국에서 환자(452명)가 확인됐다.

지금까지 유럽 내 환자는 모두 여행지에서 감염돼 돌아온 경우로, 유럽 내 자체 발생은 한 건도 없다.

그러나 유럽에서도 일부 국가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이 국지적으로 발생·확산할 위험이 있다고 WHO는 우려했다.

매개 모기 2종의 서식 여부, 기후, 인구밀도, 도시화, 유행지역과 교류량, 감염병 대응 역량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 유행 위험은 국가마다 달리 나타났다.

조지아 일부 지역, 흑해 북동부 해안을 포함한 러시아 일부, 포르투갈령 마데이라 등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들 지역에는 주요 매개 모기인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가 서식한다.

이 3곳과 지중해 연안국가를 중심으로 한 18개국은 적절한 조처가 취해지지 않으면 ‘중간’ 정도의 발생 위험이 있다고 WHO는 평가했다.

31개국은 발생 위험이 낮거나 매우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벨라루스, 에스토니아, 핀란드, 아이슬란드, 라트비아는 현재로서는 위험이 전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WHO 유럽지역사무처는 다음 달 포르투갈에서 회의를 열어 이번 평가 결과와 대책을 논의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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