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랜도 디즈니서 악어에 물린 소년, 결국 숨져... 리조트 내 해변 폐쇄

美 올랜도 디즈니서 악어에 물린 소년, 결국 숨져... 리조트 내 해변 폐쇄

임효진 기자
입력 2016-06-16 09:26
수정 2016-06-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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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디즈니 리조트에서 2살 남자 아이가 악어에게 공격을 받고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사진=EPA 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디즈니 리조트에서 2살 남자 아이가 악어에게 공격을 받고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사진=EPA 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 위치한 디즈니 리조트에서 악어에 습격받아 실종된 2살 남자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네브래스카에서 부모 등 가족 4명과 함께 휴가를 온 이 소년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아빠와 함게 깊이 30㎝ 가량의 얕은 호숫가에서 놀다가 악어의 공격을 받았다.

현지 경찰은 이 소년의 시신을 디즈니 그랜드 플로리디안 리조트 내의 인공호수인 세븐시리즈라군에서 건져냈으며, 시신이 온전한 상태였다고 15일 밝혔다.

플로리다 주 언론들에 따르면 잠수부와 해병대원 등 약 50명의 구조 인력이 호수와 주변 지역에 투입돼 헬리콥터, 음파탐지기 등을 동원해 소년을 찾기 위해 샅샅이 수색했다.

야생 동물 전문가들이 호수에서 발견된 악어 5마리를 안락사 시킨 뒤 배를 갈랐지만, 역시 소년의 유해를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살처분된 악어 5마리 중 소년을 호수로 끌고 간 악어가 어떤 악어인지는 정확히 규명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사고 장소에는수영 금지표지판이 있었고, 소년은 수영은 하지 않고 근처를 걷다가 변을 당했다. 당시 아버지가 아들을 필사적으로 구출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월트디즈니월드는 사건 직후 리조트 내 모든 해변을 폐쇄하고 이용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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