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보다 무서운 中실내오염…초미세먼지흡입, 실외의 4배

대기오염보다 무서운 中실내오염…초미세먼지흡입, 실외의 4배

입력 2016-08-22 10:55
수정 2016-08-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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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지내는 시간 하루 20시간…오염 물질 300종

중국인들이 실내에서 흡입하는 오염물이 실외의 4배에 이른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칭화대가 실시한 실내 공기오염 연구보고서는 실외보다 실내에서 흡입하는 초미세먼지(PM 2.5)가 인체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며 실내에서 PM 2.5 흡입량이 실외의 4배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칭화대는 이 보고서에서 2014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7천703개 지점, 11만시간의 관련 수치를 분석한 결과 실외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91.5㎍/㎥로 실내 농도는 82.6 ㎍/㎥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공개했다.

보고서는 하지만 베이징 시민들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하루 20시간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PM 2.5 농도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실내에서 흡입하는 초미세먼지가 실외의 4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베이징의 실내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 25㎍/㎥의 3배 이상이다.

칭화대는 이어 68%의 인체질병이 실내 공기오염과 연관이 있으며 실내에서 검출되는 오염물이 300여종에 이른다고 밝혔다.

실내 공기오염물질은 PM 2.5, 연무 등 입자 외에 세균, 병균 등 미생물과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유해기체 들이다.

중국 환경보호부는 7월 대기오염조사에서 전국 338개 주요 도시의 대기질 평균 ‘우량’ 일수 비율은 88.1%로 작년 동기대비 2.4%포인트 증가했으며 PM 2.5 농도는 29 ㎍/㎥로 19.4% 떨어졌다고 밝혔다. 신문은 하지만 중국의 공기질량표준은 국제수준과 비교해 낮게 설정돼있어 수평비교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중국의 공기정화기 판매는 약 240만대로 160%가 늘었으며 2018년에는 판매가 634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 공기정화기 보급은 아직 초보단계로 일반 가정에 공기정화기 보급은 1%에 못미치며 이는 미국, 일본의 27%, 17%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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