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아베-시진핑, G20 비좁은 곳에 다닥다닥 붙어앉아…왜?

트럼프-아베-시진핑, G20 비좁은 곳에 다닥다닥 붙어앉아…왜?

김태균 기자
입력 2019-06-28 21:15
수정 2019-06-2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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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90㎝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175㎝의 아베 신조 일본 총리, 180㎝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나란히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디지털 경제에 관한 정상 특별이벤트’ 회의장에 앉아 있다. 오사카 AFP 연합뉴스
키 190㎝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175㎝의 아베 신조 일본 총리, 180㎝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나란히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디지털 경제에 관한 정상 특별이벤트’ 회의장에 앉아 있다.
오사카 AFP 연합뉴스
28일 낮 12시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공식세션에 앞서 시작된 ‘디지털경제에 관한 정상 특별이벤트’. 이곳에서 좀체 보기 드문 장면이 나타났다. 긴 회의실용 책상에 G20 정상들이 다닥다닥 붙어앉을 수밖에 없도록 좌석이 마련돼 있었기 때문이다. 의장으로서 가장 중앙에 앉은 신장 175㎝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중심으로 각각 왼쪽과 오른쪽에 190㎝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180㎝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거의 어깨가 닿을 정도로 붙어 앉아 있어야 했다.

TV로 화면을 본 사람들은 트위터에 ‘콩나물 시루 같다’, ‘돈 많이 써서 행사를 준비했는데도 어쩔 수 없네’, ‘정상들의 회의장이 아니라 일반 회의실 같다’, ‘미국·일본·중국이 한자리에 꽉꽉’, ‘이렇게 좁은 데는 무슨 목적이 있는 건가‘ 등 호기심 어린 반응들이 줄을 이었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미·중·일 정상이 한 화면에 꽉 들어찬 것에 대해 ‘강렬한 영상’이라고 호평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 행사를 마치고 정상들은 이 방을 떠나 넓은 원탁이 배치된 공식 세션장으로 이동했다. 산케이는 “왜 이런 곳에서 디지털 특별이벤트를 열었는지에 대해 외무성은 이야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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