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임신해서 아들을 낳았어요” 이 부부의 사연

“남편이 임신해서 아들을 낳았어요” 이 부부의 사연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08-11 12:34
수정 2021-08-11 12: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호르몬치료만으로 자연임신 성공
제왕절개로 아들 출산…행복 근황

만삭 남편과 사진을 찍은 아내. 술타나 인스타그램
만삭 남편과 사진을 찍은 아내. 술타나 인스타그램
만삭이 된 남성은 제왕절개로 아들을 낳았다. 트랜스젠더인 남편은 아내 역시 트랜스젠더로 여성이 된 터라 호르몬 조절을 통해 임신과 출산을 하기로 결심했고, 소중한 아이 아리엘을 얻었다.

트랜스젠더 모델 단나 술타나는 지난 10일 남편 에스테반 란드로와 아들 아리엘과 함께 찍은 가족 사진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최근 아들의 탄생을 기념해 책을 냈고, 유튜브 채널로 아이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유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만 48만여명에 이른다.

두 사람의 만남은 운명에 가까웠다. 남성에서 여성이 된 술타나는 여성에서 남성이 된 란드로와 첫 눈에 사랑에 빠졌다.

호르몬치료로 성전환을 했던 두 사람은 의사와 상담을 통해 호르몬조절로 자연임신에 성공했다. 힘든 과정이 있었지만 서로를 믿고 응원했기에 소중한 아이를 얻을 수 있었다는 두 사람이다.

술타나는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는 아직 생식기를 지니고 있고, 침대 위에서 여느 부부처럼 사랑을 나눈다. 아리엘은 우리 부부에게 사랑의 결실이자 축복”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아들 아리엘을 낳고 가족을 이룬 부부.
아들 아리엘을 낳고 가족을 이룬 부부.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