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발전 중단 대신 감축”… 기후변화 반쪽 합의

“석탄발전 중단 대신 감축”… 기후변화 반쪽 합의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1-11-14 22:18
수정 2021-11-15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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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6 ‘글래스고 기후 조약’ 채택
선진국 적응기금 2025년까지 2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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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남긴 ‘글래스고 조약’13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폐막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알로크 샤르마 COP26 의장이 ‘글래스고 기후 조약’을 발표한 후 박수를 받고 있다. 글래스고 로이터 연합뉴스
아쉬움 남긴 ‘글래스고 조약’13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폐막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알로크 샤르마 COP26 의장이 ‘글래스고 기후 조약’을 발표한 후 박수를 받고 있다.
글래스고 로이터 연합뉴스
세계 각국이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데에 가까스로 합의했다.

13일(현지시간) 폐막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한 약 200개국은 이 같은 내용의 ‘글래스고 기후 조약’을 채택했다. 탄소저감장치가 없는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비효율적인 화석연료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한다는 게 골자다.

초안에는 석탄 발전을 ‘중단’한다는 문구가 포함됐으나 “개발도상국은 화석연료를 사용할 권리가 있다”는 인도 등의 주장에 ‘감축’으로 후퇴하면서 기후변화로 피해를 보는 국가들의 반발을 낳았다. 그럼에도 COP가 합의문에서 처음으로 석탄과 화석연료를 언급한 것에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 선진국들은 기후변화 피해국들을 지원하는 ‘적응 기금’을 2025년까지 2019년 대비 최소 두 배 이상 늘리기로 약속했다.



2021-11-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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