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러, 흑해함대 보복 나서…‘우크라 지원’ 미국에 경고

[속보] 러, 흑해함대 보복 나서…‘우크라 지원’ 미국에 경고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04-15 20:52
수정 2022-04-1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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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 함대 기함 모스크바 침몰
우크라 수도 키이우 공격 재개

러시아 국방부가 14일(이하 현지시간) 이례적으로 침몰하고 있다고 인정한 흑해함대 기함 모스크바호 갑판 위의 한 수병이 지난 2014년 3월 30일 크름(크림)반도 세바스토폴 항구에 정박하면서 예인하던 순찰함 피틀리비호의 승선원에게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러시아 국방부가 14일(이하 현지시간) 이례적으로 침몰하고 있다고 인정한 흑해함대 기함 모스크바호 갑판 위의 한 수병이 지난 2014년 3월 30일 크름(크림)반도 세바스토폴 항구에 정박하면서 예인하던 순찰함 피틀리비호의 승선원에게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러시아가 흑해 함대 기함 ‘모스크바’ 침몰에 대한 보복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겨냥한 공격을 재개하며, 미국 등 서방에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미 국무부에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외교문서를 보냈다.

러시아는 “미국과 그 동맹들에 무책임한 우크라이나 무장화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우크라이나 무장화는) 지역과 국제 안보에 예측 불가능한 결과를 의미한다”고 했다.

러시아의 경고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우크라이나에 155㎜ 곡사포 등 8억 달러(약 9800억 원) 규모의 군사 원조를 제공하기로 한 가운데 나왔다. WP는 서방에서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무기 수송과 관련해 러시아가 합법적인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아직 공격 사례는 없지만 러시아가 이를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도 나온다고 전했다.

키이우 미사일 공격 규모 늘려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날 키이우 외곽 바실키우 지역에서 폭발음이 들렸으며, 방공 시스템이 가동됐다고 밝혔다. 이날 공격은 전날 흑해 함대 기함 모스크바가 침몰한 데 대한 보복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국방부는 대규모 화재로 모스크바가 침몰했다고 주장했으나, 우크라이나 측은 넵튠 지대함 미사일 2발을 명중시켜 모스크바를 격침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정권이 자행한 러시아 영토에 대한 테러 공격에 대응해 키이우 내 목표물에 대한 미사일 공격의 횟수와 규모를 늘릴 것”이라며 장거리 함대지 미사일을 사용해 키이우 외곽의 군사 공장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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