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마윈, 일본 도쿄대서 ‘혁신과 기업가 정신’ 주제로 강의

돌아온 마윈, 일본 도쿄대서 ‘혁신과 기업가 정신’ 주제로 강의

송한수 기자
송한수 기자
입력 2023-06-18 15:22
수정 2023-06-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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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지난 12일 일본 도쿄대 리더십 프로그램에서 강의하고 있다. 웨이보 캡처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지난 12일 일본 도쿄대 리더십 프로그램에서 강의하고 있다. 웨이보 캡처
중국 당국의 눈 밖에 난 뒤 대중의 시선에서 사라졌던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58)이 공개 행보를 시작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 도쿄대의 발표를 인용해 마윈이 지난 12일 도쿄대에서 첫 강의를 했다고 18일 보도했다. 도쿄대는 ‘혁신과 기업가 정신’ 세미나에서 마윈이 일본,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출신 학생들에게 강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강생들과 의미 있는 토론도 벌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도쿄대는 마윈을 ‘도쿄 칼리지’ 객원교수로 초빙했다. 도쿄 칼리지는 도쿄대가 해외 연구자와의 협력 등을 위해 2019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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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첫줄 오른쪽 세번째)이 강의를 들을 도쿄대 학생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웨이보 캡처
마윈(첫줄 오른쪽 세번째)이 강의를 들을 도쿄대 학생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웨이보 캡처
SCMP는 “마윈은 자신이 창조한 ‘기업 제국’인 알리바바와 거리를 두는 가운데 도쿄대에서 강의를 시작한 것은 그가 교육자이자 연구자로서 공적 삶에 복귀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는 2015년 SCMP를 인수했다.

마윈은 이어 17일에는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중국 항저우에서 알리바바의 연구기관인 다모 아카데미가 주최한 ‘알리바바 글로벌 수학 경시대회’의 결선에 참석해 학생·교사들과 교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블룸버그 역시 “중국 바깥을 떠돌던 마윈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례적”이라고 짚었다.

마윈은 2020년 10월 상하이 공개 포럼에서 당국의 핀테크 규제를 비판한 후 일본 등 해외를 떠돌았다. 그러나 중국이 올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며 민간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면서 마윈도 다시 공개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홍콩대는 지난 4월 마윈을 명예교수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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