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해변에 밀려온 수상한 상자…경찰 “절대 만지지 마라” 경고한 이유는

호주 해변에 밀려온 수상한 상자…경찰 “절대 만지지 마라” 경고한 이유는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3-12-26 08:56
수정 2023-12-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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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해변으로 떠밀려 내려온 코카인 꾸러미. 호주 NSW 경찰 제공.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해변으로 떠밀려 내려온 코카인 꾸러미. 호주 NSW 경찰 제공.
호주 시드니 등지 해변에 코카인 더미들이 떠밀려와 현지 경찰이 해역을 수색하는 등 경위 파악에 나섰다.

문제의 꾸러미들이 떠밀려 온 곳은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 북부 마젠타 지역 해변이다. 25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8시쯤 이 해변에 비닐로 포장된 꾸러미 한 덩어리가 떠밀려왔다.

비닐로 덮인 꾸러미는 바다에 오래 있었는지 따개비로 덮여있었다.

해변에서 수상한 꾸러미를 발견한 주민은 비닐을 뜯었는데, 그 안에는 수상한 흰색 가루가 있었다. 주민은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이 가루는 코카인이었다.

NSW주 경찰은 꾸러미가 더 있을 것이라고 보고 시드니와 뉴캐슬 사이 해안을 수색했다. 해안을 샅샅이 살핀 결과 지난 24일까지 코카인 꾸러미 6개를 더 발견했다. 이 꾸러미들 역시 비닐로 포장돼 있었고 따개비들로 뒤덮여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수색을 계속할 계획”이라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이와 비슷한 꾸러미를 발견하면 개봉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몇 해 전부터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해외에서 들여온 대규모 마약을 바다에 던져놓고 위치정보시스템(GPS) 등을 이용해 이를 수거해 가는 방식의 마약 밀수입이 성행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뉴질랜드 당국이 태평양 바다에 떠 있는 3.2t 규모의 코카인 꾸러미 81개를 적발해 이를 압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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