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남편 헐뜯기 전략 공화당 후보에 도움 안 돼”

“힐러리 남편 헐뜯기 전략 공화당 후보에 도움 안 돼”

입력 2014-02-18 00:00
수정 2014-02-18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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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 폴 의원 과거 거론에 일침

밋 롬니 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16일(현지시간) 민주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로 유력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타격을 주기 위해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전략은 공화당의 차기 대선 후보에게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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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 롬니 AP 연합뉴스
밋 롬니
AP 연합뉴스


롬니는 이날 NBC 방송 인터뷰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다면 자기 자신의 경력과 관련해 토론할 게 많다”며 “빌 클린턴은 선거 운동 과정에서 중요하거나 그리 큰 변수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2선 연방 상원의원과 국무장관을 지낸 힐러리의 경력과 그가 미국을 이끌어 나갈 비전 그리고 첫 여성 군통수권자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있느냐 등이 유권자가 그를 선택할지 결정할 요소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최근 공화당의 차기 대선 유력 주자인 랜드 폴 상원의원 등이 빌 클린턴의 대통령 재임 시절 언행 등을 들추면서 힐러리가 대통령에 당선돼 그가 다시 백악관으로 들어가는 게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점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폴 의원은 빌 클린턴과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의 성추문 등을 새삼 거론하면서 그를 ‘성적 약탈자’라고 표현했다. 한편 롬니는 자신은 다시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2014-02-1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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