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든 채 경례받은 오바마, ‘스타벅스 경례’ 비난

커피 든 채 경례받은 오바마, ‘스타벅스 경례’ 비난

입력 2014-09-24 00:00
수정 2014-09-2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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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스타벅스 경례 구설
오바마 스타벅스 경례 구설 사진출처=백악관 인스타그램 캡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해병대원의 경례에 무례하게 응대했다는 구설에 올랐다.

24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23일 전용 헬기 ‘마린 원’에서 내리면서 해병대원들의 거수경례에 오른손에 커피잔을 든 채 답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유엔 총회에 참석하러 ‘마린 원’을 타고 뉴욕에 도착했다.

헬기 문이 열리자 흰색 커피 컵을 든 채 모습을 드러낸 오바마 대통령은 계단 아래에 대기하던 해병대 병사 2명이 거수경례를 하자 컵을 든 오른손을 들어 이마 근처에 갖다대는 성의없는 답례를 했다.

이 장면은 백악관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동영상에 생생하게 담겼다.

트위터 등에는 ‘스타벅스 경례’, ‘라테 경례’라는 비아냥과 함께 군 최고 통수권자로서 적절한 처신이 아니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크리스토퍼 맥닐이라는 네티즌은 “해병대에 이렇게 무례할 수가 없다”면서 “어떤 말로도 변명이 안된다”고 트위터에서 비난했다. 릭 폴은 “최고의 무례”라고 꾸짖었다.

미국 해군 복장 및 예절 규정은 “경례는 군인 예절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부하의 경례에 대한 답례는 감사의 뜻을 담고 있다”고 기술한다고 CNN은 전했다.

규정은 또 “양손에 물건을 들고 있거나 경례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하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에도 해병대 병사의 경례에 답례없이 지나가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2001년 강아지를 품에 안은 채 거수경례를 했다가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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