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연내 석방될 듯… ‘브라질 좌파 아이콘’ 부활?

룰라 연내 석방될 듯… ‘브라질 좌파 아이콘’ 부활?

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입력 2019-10-21 22:56
수정 2019-10-22 02: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측근에 “풀려나면 정치 캐러밴 나설 것”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전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전 대통령
부패 혐의로 수감 중인 브라질 좌파의 아이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4) 전 대통령이 올해 안에 석방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며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룰라 전 대통령은 측근들에게 조만간 석방되면 전국을 도는 정치 캐러밴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과거에도 국민을 직접 만나는 정치 캐러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지를 얻어 선거 승리를 거머쥐었다. 글레이지 호프만 좌파노동자당(PT) 대표는 “룰라 전 대통령의 석방은 정치적으로 큰 의미”라면서 “브라질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와 돈세탁 등의 혐의로 2017년 7월 1심 재판에서 9년 6개월, 지난해 1월 12년 1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아 올해 4월부터 복역 중이다. 연방대법원은 최종심까지 가지 않고 2심 재판 결과부터 징역형을 집행할 수 있게 한 것의 위헌 여부를 가리기 위한 심리를 진행 중이다. 대법원이 이를 위헌으로 해석하면 룰라 전 대통령은 당장 풀려날 수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2019-10-22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