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고갑부, 피카소 그림 300억 원에 매입

中 최고갑부, 피카소 그림 300억 원에 매입

입력 2013-11-06 00:00
수정 2013-11-0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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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경매서 ‘클로드와 팔로마’ 낙찰

중국 최고의 갑부인 왕젠린(王健林) 완다(萬達)그룹 회장이 300억 원의 거금을 들여 피카소 그림을 사들였다.

왕 회장은 지난 4일 저녁 미국 뉴욕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전설적인 미술품 수집가이자 중개상이었던 얀 크루지어의 소장품 인 피카소의 1950년 작품 ‘클로드와 팔로마’(Claude and Paloma)를 2천820만 달러(약 300억 원)에 매입했다고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 중국의 성도상보(成都商報) 등이 6일 보도했다.

30차례의 호가 끝에 낙찰된 이 그림은 당초 예상 경매가 900만∼1천200만 달러였다. 이날 두 배가 넘는 높은 가격에 팔린 것.

‘클로드와 팔로마’는 피카소가 프랑스 연인 프랑수와즈 질로 사이에서 낳은 3살짜리 아들 클로드와 1살짜리 딸 팔로마가 노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완다그룹 예술품소장 책임자 궈칭샹(郭慶祥)은 “왕 회장은 앞으로도 피카소와 같은 세계적인 거장의 예술품을 지속적으로 매입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청도상보는 전했다.

이번 크리스티의 경매에는 피카소 작품 29점을 포함해 얀 크루지어의 개인 소장품 155점이 매물로 나왔다.

이 가운데는 피카소의 조각상 ‘테테’(Tete)와 러시아 추상화가 바실리 칸딘스키의 ‘가을풍경’(Herbstlandschaft)이 포함돼 있었지만, 두 작품은 유찰됐다.

‘테테’는 감정가만 2천500만∼3천500만 달러, ‘가을풍경’은 2천만∼2천500만 달러에 달하는 고가의 작품이다.

왕 회장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전 세계 84위를 기록한 중국 최고의 부자다. 개인 자산이 총 132억달러(약 14조원)로 추정됐다.

왕 회장은 후룬(胡潤)연구소와 미국의 포브스의 부호 리스트에서도 중국 최고의 부자 자리를 차지했다.

왕 회장의 완다그룹은 완다광장’으로 대표되는 복합 쇼핑몰을 비롯해 부동산 개발, 호텔 및 영화관, 백화점 등 여러 분야의 사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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