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접경 중국 지린성, 작년 마약범죄 2천건 적발

북한 접경 중국 지린성, 작년 마약범죄 2천건 적발

입력 2014-06-20 00:00
수정 2014-06-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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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국경을 맞댄 중국 지린(吉林)성이 지난해 마약 근절을 위한 총력전을 벌여 마약 범죄 2천99건을 적발하고 관련 범죄자 1천988명을 검거했다고 신화망(新華網)이 20일 보도했다.

현지 공안 당국은 이 과정에서 마약 중독자 7천432명을 찾아내 이 중 1천170명을 강제로 격리해 치료했다고 밝혔다.

지린성 마약단속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세계적으로 악화 추세가 뚜렷한 마약 문제는 중국도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마약 범죄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지능화해 단속사업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압록강과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접해 있는 지린성은 북·중 마약 밀매가 성행하고 최근에는 북한산 마약뿐만 아니라 쓰촨(四川) 등 중국의 다른 성(省)에서 몰래 들여오는 마약도 급증하는 추세여서 중국의 대표적인 마약 밀매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북한 양강도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지린성 창바이(長白)현에서 몰래 강을 건너는 수법으로 북한산 필로폰 1천100g을 밀매한 조직이 공안에 붙잡혔다.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북한 자강도와 접경한 지린성 린장(臨江)시 공안국이 북한에서 필로폰을 구매해 중국으로 몰래 들여온 자국민 3명을 검거했다.

중국은 50g 이상의 필로폰을 거래하다 적발되면 사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마약사범을 엄벌하고 있지만, 북한에서 사온 마약이 중국에서 5배 이상의 폭리를 취할 수 있어 밀매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북한의 마약 생산 의혹은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됐으나 북한 당국을 여전히 이를 부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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