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 접경서 한국계 미국선교사 정식 체포

중국, 북한 접경서 한국계 미국선교사 정식 체포

입력 2014-11-21 00:00
수정 2014-11-2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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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살 피터 한…횡령과 송장 위조 혐의 조만간 재판 회부

중국 당국이 북한 접경에서 기독교 선교활동 단속을 강화하는 가운데 한국계 미국인 피터 한(74)을 정식으로 체포했다고 그의 변호인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장페이훙(張培鴻) 변호사는 AFP통신에 피터 한이 지난 18일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투먼(圖們)에서 횡령과 송장 위조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투먼 경찰은 피터 한의 구금과 관련한 확인 요청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앞서 중국 당국은 피터 한의 은행계좌를 동결하고 출국도 금지했다고 관영 매체가 보도한 바 있다.

피터 한은 1990년대 후반부터 투먼에 거주하면서 탈북자 지원을 위한 기독교 비정부기구(NGO) 활동을 펼쳤고, 2002년에는 현지 조선족 청소년을 상대로 한 직업학교, 빵 공장 등을 세웠다.

지난 8월 중국 당국은 랴오닝성 단둥(丹東)에서 카피 가게를 운영하면서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해온 캐나다 국적의 케빈과 줄리아 돈 개럿 부부를 강제로 가뒀다.

개럿 부부는 변호인과 접촉까지 금지된 상태로 구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선 통상 형사 용의자를 정식 체포하면 검찰의 기소를 거쳐 재판에 넘기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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