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발끈한 매티스의 지적

중국이 발끈한 매티스의 지적

이석우 기자
입력 2018-12-27 22:15
수정 2018-12-2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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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 견제 실패했다

최근 사퇴한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사임 서한에서 중국과 러시아 등 권위주의적 정부에 대한 견제에 실패했다고 한 데 대해 중국이 ”근거 없는 지적“이라며 반박했다.

우첸(吳謙)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7일 이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이같이 밝혔다. 우 대변인은 “우리는 매티스 전 장관이 사임 서한에서 중국에 대해 한 근거 없는 지적에 대해서는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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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지적에 발끈한 중국
매티스 지적에 발끈한 중국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이 27일 미국의 중국 견제 실패 발언에 대해 근거없는 지적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우 대변인은 “매티스 전 장관은 임기 동안 중미 양군관계를 중미 양국관계의 안전장치로 만드는 데 적극적인 노력을 해왔다”면서 “우리는 이를 매우 높게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방침에 반발해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서한에서 동맹과 상의 없이 이뤄진 시리아 철군 결정과 중국, 러시아 등 권위주의적 정부에 대한 견제 실패 등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격분, 예정된 퇴임 일보다 두 달 앞서 조기에 그를 물러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티스 장관은 애초 내년 2월 28일 물러날 예정이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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